Author: 김규석, 김현정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Score /5: ⭐️⭐️⭐️⭐️⭐️

요즘 우리는 AI광풍의 시대에 살고 있다. TV나 매체에서 얘기하는 것들을 들어보면 게임이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생각할법했던 일들이 어느새 실현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서 AI의 정의를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우리가 하는 일들 (사고하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기계에게 학습시켜서 그대로 행하게 하는 것이다. 광의적인 개념이지만 궁극적으로 생각하면 마블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자! 그럼 자비스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할까? 아직 우리는 강 인공지능(아이언맨 자비스)이 아니라 약 인공지능(시킨것도 아직 제대로 못함, 사람의 개입이 필요)의 세계에 살고 있다. 다시 줄여서, 약 인공지능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간단하다. 데이터다. 
기계는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학습하고 예상 결과를 내 놓는다. 그리고 요즘 핫한 인기인 파이썬과 더불어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하는 파이썬 데이터 분석은 지금 막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려고 하는 예비 데이터 과학자나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책이다. 일부 데이터 관련 도서는 파이썬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파이썬에 대한 기본을 책의 1/3정도 이상의 분량을 할애해서 제공하고 있다. 파이썬 + 데이터 분석 책인 셈이다.
이 분야에서는 아직 초보인 내 입장에서도 파이썬 문법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친절하다. 요즘 안그런 책이 어디있겠냐만, 이 책의 친절함 한부분을 소개하자면 데이터와 소스코드 부분을 명확하게 분리해서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터가 이미 다운로드 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거쳐 다시 데이터를 csv형태로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된다. 물론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장점은 무겁지 않다 라는 것이다.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것도 어려운데 특히, 데이터 분석 분야는 수학으로 시작해서(어려운 수학은 아니지만 다시 공부하려면 초기 투자가 많이 필요) 수학으로 끝난다. 물론 기초수학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건 데이터 분석에 재미를 붙이고 해도 늦지 않다. 이 책은 수학은 철저히 배제했다. 직장인 또는 비전공자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언제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범용 데이터 과학자를 지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기꺼운 방향이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또는 비전공자들에게 이 책으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길 권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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